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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분류 일반고, 특목고, 특성화고, 자사고

by 더힘차게 2023.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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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급을 초등, 중등, 고등으로 분류할 때 중등교육에 해당하는 것이 바로 중학교, 고등학교이다. 간혹 중등을 중학교, 고등교육을 고등학교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고등교육은 대학을 의미하는 것이다. 오늘은 중등교육에서 중학교에서 고등학교 진학을 위한 고교별 특성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우리나라는 고등학교를 일반고, 특목고(특수목적고등학교), 특성화고, 자사고(자율형사립고등학교)로 분류하고 있는데 각각 어떤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자.

 

일반고 (일반계고등학교)

우리나라 고등학교 대다수는 일반계 고등학교이다.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교육열로 인해 대학진학률이 70%가 넘는데 대부분의 중학생이 이 일반계 고등학교에 진학한다고 볼 수 있다. 외국의 경우 전문계고등학교로 진학하는 비율이 높은 점이 큰 차이점이다. 대부분 학생들은 2학년이 되면 문과와 이과로 계열을 선택하게 되며 이에 따라 교육과정이 달라지게 된다. 최근 개정된 교육과정에서는 문과와 이과의 구분 없이 사회탐구, 과학탐구 과목을 선택하여 배우기도 한다. 1970년대 이전에는 전국 모든 학교들이 비평준화로 고등학교들 사이에 서열이 존재했으나, 현재 많은 지역들이 평준화가 되어 서열 개념은 사라졌다. 다만 서울대 진학률을 기준으로 고등학교 순위를 매기는 것은 바뀌지 않았다.  일반고를 지원하는 학생들은 첫 번째 목표가 좋은 대학에 진학하기 위함인데 이는 학교 분위기에 따라 많이 결정된다.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학생들을 선발한 지 10년이 넘었기 때문에 고등학교에서의 프로그램에 따라 대학에서의 평가가 달라지는데 현 입시제도를 잘 분석하여 기민하게 대처하는 학교들은 분명 좋은 평가를 받는다고 생각한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일반고의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는데 대표적인 것이 야간자율학습이다. 2010년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학급인원 전체가 저녁 10시까지 남아서 자습을 하는 것이 당연했는데 지금은 야간자율학습을 운영하는 학교가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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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목고 (특수목적고등학교)

현재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90조에서 정의하고 있는 특목고는 다음과 같다. 과학 인재 양성, 외국어에 능숙한 인재 양성, 예술인 양성, 체육인 양성, 산업수요 맞춤형 고등학교로 분류하고 있다. 이에 해당하는 학교는 전국에 141개 학교가 있는데 과학고, 외고, 국제고, 예고, 체고, 마이스터고 등이 있다. 참고로 경기과학고 같은 영재학교의 경우 특목고에 해당되지 않고 영재교육진흥법의 적용을 받는 '고등학교 과정의 특수한 교육과정의 학교'에 포함된다. 일부 예외적인 경우가 있는데 신안 압해고, 제주 남녕고의 경우 학교 전체가 아닌 일부 학급만 특목고 과정으로 지정되어 있기도 하다. 2010년 중반까지만 해도 특목고의 인기가 높았으나 정부의 정책변화와 입학전형 시기를 변경으로 인해 경쟁률이 많이 낮아진 상태이다. 특목고는 일반고에 비해 내신을 잘 받는 것이 어렵다. 학업성취도가 높은 학생들이 입학하고 학교 내에서의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대학 입시에 불리하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실제는 그렇지 않다. 일반고와 비교해서 배우는 교과과정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대학에서는 특목고 학생들을 쉽게 분류해 낼 수 있다. 외고에서 교사로 근무한 경험에 비추어 보면 우리나라는 고교 서열화가 없다고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일부 외고의 경우 설립 목적(외국어 전문 인재 양성)에 맞지 않게 이과반을 운영하여 의대에 진학하기도 한다. 그로 인해 정부에서는 외고, 국제고 등을 폐지하겠다는 정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특성화고등학교

기존 실업계(전문계)로 불렀던 고등학교 형태이다. 초기에는 특목고에 가까운 성격으로 디자인고 등의 특성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교로 시작되었다. 2009년 이후 기존 전문계고에서 특성화고로 전환이 많아지면서 2012년부터는 모든 전문계고가 특성화고로 바뀌었다. 모든 전문계고가 특성화고로 전환되면서 마이스터고가 신설되어 특목고로 지정되었다. 특성화고는 1학년 때는 인문 80%, 전문 20% 정도로 교육과정이 운영이 되며, 2학년 때는 인문 50%, 전문 50%, 3학년 때는 인문 20%, 전문 80%로 비율이 높아진다. 따라서 자신의 성향과 맞지 않는 학과에 진학한다면 시간이 지날수록 흥미가 낮아져 중도에 포기하고 일반고로 전학하는 경우도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과거부터 '사람 구실을 하려면 대학을 나와야 한다'는 인식이 강하게 박혀 있어 특성화고에서도 취업이 아닌 대학에 진학하는 비율이 꽤 높은데 특성화고 전형을 이용하거나 취업 후 재직자 전형으로 입학하게 된다. 특성화고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바로 취업이다. 특성화고 학생으로 현장실습을 하게 되면 노동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지급하지 않거나 위험한 환경에 내몰리게 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사건이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건'이나 '제주 현장실습 고교생 사고'가 있다. 

 

자사고(자율형사립고등학교)

자사고라고 부르는 자율형사립고등학교는 이명박 정부에서 도입한 학교형태로 기존 사립학교 보다 자율성을 더 보장해 주면서 정부에서의 재정 지원을 줄이고 학생들의 학비로 운영하도록 한 학교이다. 서울의 경우 자사고로 지정받은 학교가 많아 2011년 미달 사태가 나기도 했으며 일반계로의 전환을 신청한 사례도 발생했다. 자사고는 일반적으로 대학 입시에 유리하다고 알려져 있다. 특목고와 마찬가지로 내신을 받는 것은 어렵지만 학생부종합전형에서의 특기사항을 쌓기에는 수월하다. 현재 자사고로 지정되어 있는 학교 중 몇 개를 살펴보면 하나고, 인천하늘고, 현대청운고, 용인한국외대부고, 민사고, 북일고, 김천고, 포항제철고, 상산고, 광양제철고, 안산동산고, 충남삼성고 등이 있다. 선발 방식은 2014년 입시까지는 중학교 내신 50% 이내에 들어야 지원자격이 있었으나 2015년 부터는 1단계에서 추첨으로 1.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면접으로 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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